용산이 바뀌고 있다. 과거 서울의 중심은 중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왕정 시대 왕이 머무르는 곳이 그곳이고, 강남은 한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영등포구 까지 시흥시(현 시흥시의 모체) 쳤다고 하니, 서울의 확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쟁 후 몰려드는 서울의 인구 흡수를 위해 우리는 반지하를 허용했고(과거에 방공호를 위해 지었던 반지하나 지하를 주택으로 사용하게끔 허용) 계속되는 발전 속에 서울의 녹지는 줄어든 대로 줄어들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 같은 곳에 가면 그곳을 찾는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얼마나 녹지가 적으면 궁궐에도 그렇게 동물들이 몰려들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서울의 녹지 수준이 인구 대비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뉴욕 센트럴 파크를 세계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