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이루는 밤 비가 온다 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밤늦게 내리는 비는 가을을 재촉 하고 있었고, 지금 우리내 사정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병으로 온나라가 뒤숭숭 한데 슬픔과 힘듬은 사람의 몫일뿐 자연은 그냥 그렇게 흐르고 있다. 내리는 빗물에, 시원한 바람에, 다 씻겨내려가길 바래본다. photolog 2020.10.03
[슬기로운 새사진] 때까치의 사냥 오늘은 때까치 입니다. 여느 때 처럼 주말에 나홀로 소류지에서 새들을 기다리는데, 바로 앞 나뭇가지에 때까치가 와서 앉더니 저를 잠시 살폈습니다. 그 모습에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는데 갑자기 왕잠자리 하나가 와서 앉더라고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때까치,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장면이였습니다 ㅎㅎ photolog 2020.06.20
[슬기로운 생태사진] 고라니 오늘은 새사진은 아닙니다 ㅎㅎ 조류 사진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동물 중 하나가 고라니 입니다. 유독 한반도에 많이 산다는 고라니는 시력이 낮고, 후각/청각이 좋은 동물이라 자기눈에 안보이면 은폐가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날은 암컷 혼자 내려와 꽃을 뜯어먹다가 얼굴만 숨는 장면을 봐서, 너무 재밌었네요. photolog 2020.06.17
[슬기로운 새사진] 몸을 식히는 제비 더운여름, 열심히 사냥을 하다가 물을 찾은 제비의 모습입니다. 늘 자연에서 얻는게 많지만.. 홀로 새들을 담을때 많은 힐링을 하게 되네요. 그들의 삶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진사가 되야겠습니다ㅎㅎ photolog 202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