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베 신조의 죽음과 일본 정치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Big-pic 2022. 7. 15. 00:05

아베 신조 일본 전 내각 총리대신이 사망했다.

그는 1954년생으로(1954 .9. 21. ~  2022. 7. 8.) 올해 나이 만 67세였다.

그는 일본의 정치인 이자, 자유민주당 흔히 자민당이라고 불리는 일본 정당의 중의원 의원이며, 제90대, 96~98대 내각 총리대신으로, 제21대, 25대 자민당 총재를 지냈다.



정치적으로 일본은 내각제를 따르며 그 수장을 총리라고 부른다. 



만 67세의 나이로도 그는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는데 그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워낙 컸기 때문에 자민당이다. 현재 내각 총리대신조차도 그에게 함부로 할 수 없었다.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자민당 중의원 선거를 통해 전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보이며 야마가미가 어떻게 그의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고 총격을 계획했는지는 상당한 의문이 남는 부분이다.



의원 내각제

의회제 또는 의회민주제로 흔히 불리며 일본에서는 의원 내각제라고 한다. 행정부의 성립과 존속이 의회(입법부)의 신임( 믿고 일을 맡김)에 근거하는 정부의 형태를 말한다. 군주제, 대통령제와 달리 의회제 국가는 군주나 대통령이 국가원수로 존재할 순 있으나 정부 수반과는 분리되어 실제 권력을 갖진 않는다. 일본 같은 경우는 일왕이 천왕이라고 불리며 군주로서  실질적인 실권은 내각총리대신이 갖는다. 



의회제에서는 의회로부터 나온 총리가 국가 행정부 수반으로 내각 구성, 정부 운영을 하며 의회는 내각 불신임권을 행사함으로써 국정에 대한 책임을 따져 내각을 해산 시킬 수 있다. 



아베 신조와 통일교
아베 신조를 총격한 장본인인 야마가미는 그의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였다고 하며, 통일교를 두둔(편들어 감싸주거나 역성을 들어줌)하는 아베 신조가 통일교에 배후에 있다고 생각하여 총격을 가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낸 헌금의 수준이 1억엔, 한국 돈으로 10억원 가량 되는 돈이 된다고 하고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종교에 빠져 집안이 망했다고 생각하는 야마가미 입장에선 분노 표출 대상이 있었으리라(야마가미를 감싸는 의미로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통일교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외에서, 특히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통일교가 갖는 영향력은 상당하며 우리가 IMF를 겪을 때 통일교를 국교로 삼으면 모든 나랏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제한을 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이런 통일교는 통일항공이나, 방산업체를 거느리고 국외에선 유력 언론사(워싱턴 타임즈 등) 등 다양한 기업을 거느리고 있어 종교 자체의 경제적인 파급력 또한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본에서는 '성경'이 우리 돈 약 3억원 정도 하며 이것을 갖기 위해 집을 팔거나 재산을 탕진하는 일까지 일어날 정도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한다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종교인지 궁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역사적 관점
다시 돌아와서, 아베 신조의 죽음으로 상당히 논란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 봤을 때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무차별하게 생체실험했던 731부대를 연상하는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최근에는 한일 무역분쟁을 일으키는 등 한일관계에 상당히 악영향을 끼치고 국내적(일본내부) 에서는 전쟁가능 국가로서 나아가려는 등 우리 입장에서 그리 좋은 총리는 아니었던 게 사실이긴 하다. 

아베, 생체실험 부대 이름 ‘731’ 적힌 비행기 타고 엄지 : 일본 : 국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사실, 한일관계를 떠나 동북아시아의 3국 대한민국, 중국, 일본이 갖는 경제, 군사, 문화. 등 파급력은 상당히 강력하고 이 힘들을 모아서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정말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중일전쟁과 일본이 우리나라에 한 만행을 생각한다면 일본과의 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대한민국과 중국이 쉽사리 손을 잡을 리가 없기도 하다.



아베 신조 때는 독도 관련 이슈도 있었는데, 김영삼 정권 때 부터 시작된 해군 구축함 사업 등 건함사업들이 마무리도 되면서 보다 강력한 해군력을 갖추게 되자 직접적인 도발은 적어지기도 한 것 같다.

(KDX-I, II, III 사업으로 다량의 함정이 건조되었고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와의 무역분쟁 등이 포함되는 정권인 전 정권에서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친일적인 측면을 보이지 않았고, 늘 친일적인 행보를 보였던 보수정권과는 다르게 강력한 대일 외교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가 나빠지기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국가 경제력이 점점 쇠락함에 따라 반도체 생산 물자로 우리나라를 압박하려던 일본의 얄팍한 수법은 실패하게 되기도 한다. 



필자가 한국사와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생각 중 하나는 사실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침공한 나라로 보면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다. 다양한 민족들이 존재하는 중국이기도 하지만, 국경을 길게 마주하고 있는 탓에 한, 수, 당, 원, 청나라 등 중원을 차지했던 나라들에다가 소수 민족 까지 수많은 수탈을 겪어왔다. 그런 역사 중에 왜 일본이 가장 미움이 받을까 생각해보면



일본은 가장 최근의 수탈들이 가장 큰 사건들 예를 들면 임진왜란, 정유재란, 동학농민운동, 국권피탈부터 시작된 일제강점기 등이 한민족에게 정말 크나큰 상처를 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과오를 풀지 않고 넘어간 것, 친일 청산을 못한 것,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분단이 됐다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정말 뼈아픈 역사 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아베 신조 총리 사망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들로 글을 적어봤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 우리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야 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큰 대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만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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